지하 격투장을 무대로 한 복수극, 베스트 오브 베스트 2
1989년 베스트 오브 베스트가 국가대표 가라테 팀의 이야기였다면, 이 속편은 방향을 확 틀어요. 이번엔 불법 지하 격투장이 무대거든요.
스포츠 드라마에서 복수극으로 옷을 갈아입은 셈이에요. 전편의 주역들이 그대로 돌아오는데, 분위기는 훨씬 어둡고 거칠어졌어요.
기본 정보부터 짚고 갈게요
원제: Best of the Best II
개봉: 1993년
감독: 로버트 래들러 (전편 감독)
출연: 에릭 로버츠, 필립 리, 크리스 펜
장르: 액션, 무술, 드라마
특징: 불법 지하 격투장을 무대로 한 복수극, 1989년 전편의 속편
필립 리는 이 시리즈의 실질적인 스타예요. 극 중 형제로 나오는 악당 대한 역은 그의 친형 사이먼 리가 맡았고요. 실제 형제가 스크린에서 대결하는 셈이라 그것도 흥미로운 지점이에요.
줄거리는 이래요
알렉스(에릭 로버츠)와 토미(필립 리)는 함께 가라테 도장을 운영하고 있어요. 전편의 인연이 이어진 거죠. 어느 날 동료 트래비스가 콜로세움이라는 불법 지하 격투장에 발을 들이게 돼요.
그곳은 목숨을 건 싸움이 벌어지는 위험한 곳이에요. 트래비스가 그 격투장에서 비극을 맞게 되고, 알렉스와 토미는 친구의 복수를 위해 콜로세움을 지배하는 최강의 파이터 대한에게 맞서기로 해요.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필립 리의 액션이 여전히 좋아요. 태권도 기반의 화려한 발차기가 시원하게 펼쳐지거든요. 지하 격투장이라는 설정 덕에 매 대결의 긴장감도 높고요.
복수라는 감정선이 확실해서 몰입도 잘 돼요. 친구를 잃은 슬픔이 격투의 동기가 되니까, 단순한 대결 이상의 무게가 실리거든요.
아쉬운 점도 짚자면
전편이 갖고 있던 팀 스포츠 드라마의 따뜻함은 많이 사라졌어요. 방향을 복수극으로 튼 만큼, 그 특유의 감동을 기대한 사람은 좀 아쉬울 수 있고요.
이야기 자체도 전형적인 언더그라운드 격투물 공식을 따라요. 블러드스포츠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익숙한 구조죠. 그래도 완성도는 그 시절 무술 액션 중에선 준수한 편이에요.
짧게 추리면
지하 격투장을 무대로 한 복수극이라는 게 첫째, 필립 리의 시원한 태권도 액션이 둘째, 실제 형제가 스크린에서 대결한다는 뒷이야기가 셋째예요.
그래서 전편의 스포츠 드라마 감성을 기대하면 결이 다를 수 있어요. 대신 언더그라운드 격투물 특유의 긴장감과 필립 리의 액션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거예요. 속편치고는 나름의 색깔을 확실히 낸 작품이라, 무술 영화 팬이라면 챙겨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