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먼치킨 고양이 한 마리 들인 지 이제 두 달쯤 됐거든요. 처음엔 다리가 짧으니까 얌전하고 소파 위에서만 웅크리고 있겠지, 싶었는데. 웬걸요.
제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에 하루하루가 정신없어요.
집에 오자마자 난리 부르스

분명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고양이인데, 집에 오자마자 적응이 끝난 건지 에너지 폭발이었어요.
낯선 환경인데도 불구하고 coisa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싶어 하는 기질이 강하더라고요. 처음엔 괜찮겠지 싶어서 간식 몇 개만 줬는데, 얼마 안 가서 집안 곳곳을 탐험하기 시작했어요.

책상 밑, 커튼 뒤, 쇼파 틈새까지 숨을 곳이란 곳은 다 들어가 보고요. 작은 몸으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는지, 눈으로 따라가는 것조차 힘들 정도였어요.
특히 장난감을 던져주면 쫓아가는 속도가 엄청나더라고요. 짧은 다리로 깡총깡총 뛰는 모습이 귀엽긴 한데, 체력 소모가 장난 아니겠구나 싶었어요.
먼치킨이라고 덜 활동적일 줄 알았는데

솔직히 먼치킨이라고 해서 좀 얌전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은연중에 있었거든요. 근데 주변 친구들 중에 먼치킨 키우는 애들 얘기 들어보면 다들 똑같더라고요. "얘네 진짜 활동량 많아.
하루 종일 뛰어다녀." 하길래, '에이 설마~' 했는데 직접 겪어보니 왜 그랬는지 알겠어요.

실제로 겪어보니, 품종보다는 개묘차가 훨씬 큰 것 같아요. 물론 유전적으로 어떤 특징이 있겠지만, 제 먼치킨이는 정말 에너지가 넘쳐요.
이걸 어떻게 다 해소시켜주지 싶어서 장난감을 종류별로 다 사다 날랐는데도, 금방 질려 하더라고요. 새로운 걸 끊임없이 찾아줘야 하는 게 숙제예요.
체력 소모 위한 꿀팁, 이게 효과 직빵이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얘 에너지를 좀 빼줄까 싶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요. 제일 효과 좋았던 건 역시 숨겨놓고 찾게 하는 놀이였어요.
간식이나 장난감을 집안 곳곳에 숨겨두고 찾게 하는 건데요. 처음에는 좀 귀찮았는데, 아이가 집중해서 냄새 맡고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특히 낚싯대 같은 걸로 직접 놀아주는 시간도 중요해요.
15분 정도 집중해서 놀아주면 꽤 지쳐서 잠을 자더라고요. 근데 이것도 매일 똑같이 해주면 금방 시들해하니까, 가끔은 사냥 본능을 자극하는 새로운 장난감을 꺼내주거나, 놀이 방식을 좀 바꿔주는 게 좋았어요.
집안 환경, 이렇게 바꿔줬어요

먼치킨 고양이가 활동량이 많다는 걸 알고 나서는 집안 환경에도 좀 신경 쓰게 됐어요. 일단 위험한 물건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두고, 아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동선을 확보해주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가장 효과적이었던 건 캣타워를 설치해준 거예요. 사실 먼치킨이니까 굳이 높이 올라갈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왠걸요.

캣타워 타고 올라가는 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걸 즐기더라고요. 그리고 캣타워 옆에 스크래처도 같이 놔줬는데, 이걸로 발톱 관리도 하고 스트레스도 푸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먼치킨은 얌전할 거라는 편견은 버려야 해요

제가 겪어본 먼치킨 고양이는요, 생각보다 훨씬 활발하고 장난기 넘치는 아이들이에요. 다리가 짧다고 해서 집 안에서만 얌전히 지낼 거라고 기대하면 좀 실망할 수도 있어요. 오히려 자기 몸집보다 훨씬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만약 먼치킨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이 있다면, 충분한 놀이 시간을 확보해줄 수 있는지, 그리고 아이가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는지 미리 고민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놀라서 당황하는 일 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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